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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유달리 시설관리가
천대받는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저숙련, 서비스 노동의 3대장으로
미화, 경비, 시설을 꼽는 것처럼 말이다.
시설관리 특히 기계 및 전기 관련 기술을 가진 이들이
천대를 받는 것은 경험적인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타국에서는 어떤 대우를 받을까?
온라인 어느 공간을 가도
한국 웹페이지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담아왔다.
무려, 시설관리로 캐나다에서 현직으로 일하는
"국외시설관리" 님의 인터뷰를 끝마쳤다.
시설톡방에 관심 있는 사람은
위 링크를 따라 입장하면 된다.
먼 타국땅인 캐나다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하시는 "국외시설관리"님께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래의 글을 2010년 중반 한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간 국외시설관리님의 경험과 노하우를 범수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공개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그 방법이 달라지거나 사례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세한 정보는 전문영역인 기술이민에 대한 행정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을 찾길 바랍니다.
범수 시설방 "국외시설관리"님 프로필
- 사는곳 : 캐나다
- 직업 : 시설관리 기능직(Trade Job)
- 전공 : 기계(공조냉동)
- 성별 : 남자
- 출국시기 : 20대 중후반
인터뷰의 전문을
보기 쉽게 정리한 형태로 가공했으며,
질의응답과 범수의 해설을 통하여
하나하나 자세한 부분을 풀어가는 식으로 글을 구성해 보겠다.
우리가 아는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을 나도 겪었다.
열악한 조건의 근무환경, 낮은 연봉, 잦은 회식, 상명하복 문화 등 막연하게 꿈꿔왔던 '외국에서 한번쯤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대기업방의 범린이들처럼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이라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간절함이 나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영미권 나라들 중, 2010년도 중반 기준,
핵심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나라가 캐나다였다.
- 영주권
- 학비
두 가지가 해외 이민에 필요한 핵심키워드이다.
미국이 좋다고는 하지만, 학비가 까무러치게 비싸기에 엄두도 못 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미국으로 가는 것이 연봉이 가장 높으며,
캐나다로의 이민 후 미국등으로의 이주는 비교적 자유롭다.
기술
기술을 배운다는 말은,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술을 배워놔야 한다는 생각 해야 한다.
기술직군으로의 이민을 오실 마음을 먹었다면,
한국의 현장에서의 실무경험이 풍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자격증으로 증명될 수도 있고,
실제 현장에서의 실무로 증명될수도 있다.
이는 대부분의 범수방 분들이 이미
좋은 기술을 익히고 있다고 생각하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영어
실제로 매우 중요한 점은 다른 아닌 "영어"라는 것이다.
영어권국가에서는 영어란 언어를 사용한다.
영어를 못하면 딱 잘라서 주류사회에 끼지 못한다고 한다.
주류사회에 끼지 못한다면,
그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영어공부를 확실하게 기초부터 익히는 것은
매우 기초 중의 기초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캐나다에서 인정받기 위한 영어는
토플아카데미시험을 봤다 한다고 한다.
보통의 캐나다 2년제 컬리지를 입학하여
시설관리직무를 가져야 하는데,
이 입학조건이 외국인들은 80점 이상이라는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100점 이상을 노려야 앞서 말한 주류사회로의 편입과 적응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토플아카데미시험이 아닌 ESL 컬리지 부설 어학원이 있다고 한다.
ESL과정은 시험이 아닌 이수과정이며
설렁설렁해도 이수는 되기 마련,
하지만, ESL을 이수한 다수의 사람들이 본과에 적응을 못하여 주류사회에 편입이 되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결론은 첫쨰도 영어, 둘째도 영어
단순히 영어가 시험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실제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말.
자금
유학을 가도 자금적인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칼리지(2년제) 기준, 6~7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 학기 학비는 약 8,000 캐나다 달러
방세와 생활비까지 넉넉히 7,000 캐나다 달러
즉, 학기당 15,000달러 x 4학기 = 6만 달러 이상
부족한 돈은, 학생비자 신분으로 주당 20시간 파트타임이 가능하니 이 부분 참고한다면 더 알뜰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영주권
다만, 영주권을 취득할 때 본인의 나이가
가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어릴 때 오는 것이 약간 유리할 수 있다.
특히나 남자의 경우엔 무조건 군대를 제대 후에 오는 것은 필수이다.
유학도중 군 문제로, 한국에 복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이민청에서도 심사 때 공백기간을 매우 좋지 않게 본다고 하니
이러한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련한 영주권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바란다.
*영주권 : 외국인이 타국에 비자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권리
간단하는 게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캐나다 입국(학생비자) → 칼리지등록(영어성적필요) → 졸업(취업비자 3년) → 취업 → 3년 경력(익스프레스 엔트리 자격충족) - 이민청심사 후 이민완료 → 자격증 취득(실무경력필요) → 이직
2년제 컬리지를 졸업하며 3년짜리 취업비자(PGWP)가 발급된다.
그 3년 동안 경력을 쌓아서 Entry Express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2년제를 졸업 후 취업할 수 있는 길은
시설관리뿐 아니라 배관, 전기, 목수, 벽돌, 철공, 정비 등 다양하다.
이들은 캐나다에서는 Trade Job이라 부르며
한국어로 번역을 한다면 "현장 기능직"정도가 가깝다고 한다.
트레이드 직업 (현장기능직) 간단 소개 - Trade, craft job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이 중 시설관리로 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분야다.
무자격증 vs 자격증
자격증이 없다면, 비교적 일반적인 곳
호텔, 콘도, 실버타운, 마트 등등
자격증이 있다면, 비교적 전문적인 곳
병원, 발전소, 연구소, 공장, 물류창고 등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장에서의 시설관리 등
대우가 좋은 곳에서의 근무는 자격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캐나다에서의 기술 자격증은 두 종류가 있다.
- CofQ
- Trade자격증
두 개 다 모두, 시험통과 + 실습기간이수(경력)를 만족해야 자격증이 발급된다고 한다.
한국자격증은 보통 캐나다에서 인정을 안 해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예외적인 경우로 한국 기술자격증을 캐나다 기술 자격증으로
변환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zS0PTmRGT1k
그 외 취업을 위한 회사를 고르는 방법은
한국과 다를 게 없다고 한다.
캐나다 내 회사 평판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 Glass door
- Indeed
등을 이용하여 연봉, 복지, 근무시간 등을 확인하며
서류 - 면접 등의 구직활동에 힘쓰면 된다고 한다.
캐나다 또한 정규직의 개념이 있다.
여기서는 Permanent Full Time Job이라고들 표현한다.
그 외 비정규직의 경우는 Part Time Job이라고 표현한다.
Permanent Full Time잡을 잡으시고 유니언(노조) 소속이라면,
직장에서 해고될 일은 아주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없다고 한다.
단, 한국보다는 유연한 개념이라 한다.
정년의 경우엔, 정확한 나이의 개념은 65세의 전후로 정해진다.
다만, 실질적으로 몸상태만 괜찮다면 65세 이후에도 일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제가 일하는 직장에서
저랑 같은 포지션의 오퍼레이터분은 작년에 71살에 은퇴하였다.
범수 첨언 : 소위 정년퇴직이라는 건 한국에서 나이가 찼기에 기계적으로 퇴직하는 행위를 말한다. 캐나다처럼 상황만 허락한다면 더 일하는 게 가능하면 좋지만, 젊은이들의 취업률과도 연계되어 있으니 정년이라는 문제는 참 어려운 정치적인 논의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의 시설관리는 시설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시설이 업무의 구분이 불명확하거나 겸임하고 있다.
불명확하다는 것은 즉, 내가 담당 직무 이외에
잡다구리 한 일을 하는 잡부라는 말이고,
이는 곧 업무강도의 증가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엔
업무분장에 엄격한 기준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매우 정확하고 명료하게 구분되며
자신의 일이 아닌 것은 누구도 하지 않고 시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근무하는 직장인 대학병원 연구소를 기준으로 말해보겠다.
- Building Operator(시설관리 팀) : 보일러, 냉동기, 공조기 운영 일체
- Maintenance Technician(정비 팀) : 전등교체, 세면대수리 등 영선업무 일체
* 단, 안정기의 교체 펌프 및 모터의 오버홀 등은 전문기술을 가진 외주업체가 수행한다고 한다.
(법적인 문제와 더불어 자신의 일이 아닌것은 절대 하지 않음)
이러한 문화는 매니저급의 관리자에게도 준수되고 있으며
이외의 일에 대해 지시하려면, 동의서를 받고 진행한다고 한다.
범수 첨언 : 굉장히 좋은 문화 아닐까 싶다. 일반적인 계약서를 쓸 때에도 이행사항을 낱낱이 기록하는 게 상식이다. 계약상 없던 일을 이행요구한다면, 당연하게 계약변경을 해야 되는 것이고 계약금액이 바뀌는 게 당연한 것이다. 거꾸로 근로계약에도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국과 같은 시설물의 전기,
보일러, 가스선임과 같은 개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정비를 위한 전기자격증이 필요한 경우는 있으나,
한국처럼 모든 건물에 선임한다는 개념은 없는 것 같다.
캐나다와 한국의 차이점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기업 ↔ 중소기업 급여의 차이가 거의 없다.
내가 어떤 일을 하냐?
나의 Job이 어떤 것이냐?
가 중요한 것이지
내가 어디서 일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말 그대로 내가 어디서든
시설관리 업무를 하면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최근 대한민국의 임금격차가
타국과 비교해봐도 문제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설관리 담당자의 연봉의 구조와 수준은 아래와 같다.
기술직은 모두가 시급제를 택하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 시급제와는 결이 다른 시급제이다.
한국의 대기업의 경우
월급제 혹은 시급제라도 상여와 수당 통상비율 등등
이런 식의 복잡한 임금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의 실질적인 기술직 임금체계는
시급 x일한 시간 = 연봉
한마디로, 아주 간단하게 계산이 가능하고 직관적이다.
각 경력 및 자격별 업종별 시급이 정해져 있고
이를 연간 환산한 금액이 바로 연봉인 것이다.
대한민국으로 따졌을 때에는,
1 공수 x 주 5일 x 52주 = 260 공수
이런 식으로 연봉유추가 가능하다는 말.
물론, 주휴나 휴일개념 이런 게 없다.
아래는 실제 시설업계의 평균 연봉이다.
1. 무자격 시설관리 초임
- 22~30 캐나다 달러
- 연봉 45000~63000 캐나다 달러
- 세후 월실수령 2900~3881달러가량
2. 유자격 시설관리 초임
- 35 캐나다 달러 이상
- 연봉 73000 캐나다 달러
- 세후 월실수령 4450달러가량
3. 유자격 시설관리 3년 차
- 41 캐나다 달러 이상
- 연봉 85000 캐나다 달러
- 세후 월실수령 5143달러가량
4. 메니져급 시설관리 엔지니어
- 연봉제
- 연봉 10만~13만 캐나다 달러
- 세후 월실수령 5971~7388 캐나다 달러
특징으로는 시급으로만 산정되며
연장근무에 보통 1.5배를 주지만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특이점으로는 교대근무는 무조건 4조 2교대를 운용하며
야간수당이 없다고 한다.
잘 챙겨주는 곳은 야간하루당 몇 달러 얹어준다고 한다.
범수 첨언 : 이 또한 선진문화가 아닐까 싶다. 현장에서 일하는 누구라도 직업에 따라 돈을 받는 시스템은 본받을만하다. 물론 대기업이라면 조금 더 주겠지만,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원칙이 잘 행해지는 것 같다.
세금에 대해선, 저소득구간부터 15%를 과세한다는 점은 모든 소득에는 보편적으로 세금을 걷는다는 원칙이 녹아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과도하게 고소득층에만 높은 세금은 부여하는 나라인데 과연 이러한 정책기조가 옳은 방향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한국은 민노총이 있으며 그 산하
금속노조, 화섬노도, 공공서비스 노조 등
강성집단 아래 각 지부별로 노조가 결성되어 있으며,
고임금과 복지를 보장받는 대기업과 공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는 다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구분하지 않고
시설관리직 혹은 다른 기술직을 한다면
해당 지역(주)의 시설관리 노조연합이 있다고 한다.
이 노조에서 제공하는 복지(베네핏)가 있기에
중소기업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대기업의 경우에는 이러한 노조의 가입에 있어
훨씬 더 좋은 복지를 받을 수 있다.
아래는 실제 중소와 대기업의 복지차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한국과 달리 회사 개별노조가 있는 경우는 드물고,
회사별 임금협상을 하는 경우보다는
실제 직업군전체가 모인 노조가 대우를 보장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시급으로 정해진 노임이 있으면,
채용시장 전체가 그 노임을 따라가는 식인 것이다.
이러한 노조비는 한국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긴 하다.
연간 500~900달러라니 한국보다는 적게는 두세 배 되는 것이다.
실제 직업군별 노조사이트이니 참고 바란다.
배관공 노조 : https://www.ualocal46.org/
HVAC 노조 : https://www.ualocal787.org/
한국과 큰 차이점이라면 기술직군 같은 경우는 취직하는 동시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노조가입이 되고 노조가입을 원치 않는다면 일도 할 수 없다는 시스템이다.
내가 속한 노동조합은 공조 냉동기, 냉난방 유니언(UA LOCAL 787)이며
이런 로컬 유니언을 총 관리하는 본사는 미국과 캐나다 합작 노동조합이다.
총 36만 명의 회원수가 있어 매우 큰 집단이며 교섭 시 입김도 세다.
하지만, 이러한 노조의 문화도 한국과는 다른 점이 많다.
한국의 급진적이고 과격한 노조는 없다고 보면 된다.
한국은 회사의 개별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이지만,
캐나다의 경우 지역 내 모든 기술자들이 연합으로 묶여있어
파업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에게 불리한 요건이다.
물론, 그에 응당하게 평화시위가 100%이고 시민들도 지지해 주며 성숙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인식은 꽤 좋은 편이라 한다.
자격증 취득 후 근속 3년 정도만 되더라도
약 8500만원가량, 고소득 직종 중 하나라는 인식이다.
게다가 업무량자체도 높지 않으며, 업무구분이 명확하다는 점이 시설관리분야를 더욱 빛낸다고 생각한다.
범수 첨언 : 명확한 업무구분, 기술직이라는 자부심 두 가지만으로도 시설관리라는 직무 또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같다.
참고자료 : 2020년 기준 캐나다 경제활동인구(25세~54세) 중위소득은 49,900달러
- 나이 문화가 없다
- 수평적인 문화다(정말 친구 같은)
- 연차휴가등이 매우 매우 자유롭다
- 교대는 무조건 4조 2교대다
- 내 업무가 명확히 정해져 있다
-> 펜벨트나 모터베어링도 무조건 외주업체
위 몇 가지 문장만으로도
한국에서의 문화와 인식 실무와는
차원이 다른 개념이라 생각된다.
무조건 빨리빨리, 불가능이란 없다, 안 되는 게 어딨 냐?
등의 정신들이 직장인으로서는 불편한 점이지만,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매우 좋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일러가 셧다운 되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춘 경우
이를 당장 살리는 것이 한국의 문화이고
모두가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외부인력이 오기까지 서비스를 멈추고
난방을 끈다고 한다.
시설관리담당자는 이를 고치기 위해서
절대손도 대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메니져선에서 단도리 친다고 한다.
민원이 온다 해도
"그래서 나보고 뭘 어쩌라고? 난 못 만져"
"이틀 뒤 서비스담당자가 오니 그때까지 추우니까 참고해"
등의 공지를 띄우는 게 일의 순서라고 한다.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반대로 쓰는 입장에서는 한국인들의 문화와 맞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장점
앞서 말한 수평문화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가장 크다.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민족인 한국인들은
남의 결혼유무, 연봉, 나이 등으로 상대방을 결정짓지만
이러한 부분을 조심해서 다가가기에 여유를 찾아갈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여유롭다는 것을 체감할 수가 있다.
단점
반대로 나쁜 점은
관공서 등의 업무가 너무 느린 것이다.
직장인으로 일할 때에는 느긋하게 재촉 없이 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큰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공서에서 이민 관련 서류를 떼는 과정자체가
한국문화가 더 익숙한 나에게 답답해 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또한, 외식물가가 매우 매우 비싸다고 한다.
사 먹는 것은 한국의 마트대비 싸다는 장점이 있다.
사먹는것은 한국의 2~3배가 든다.
음식값도 비싸지만 팁을 15% 이상 지불하면
둘이서 먹는 한 끼 식사가 8~10만 원을 가볍게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봐서 만들어먹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
장단점은 있지만, 느긋한 캐나다가 나에겐 맞다고 생각된다.
범수 첨언 : 어찌 보면 높은 물가는, 높은 임금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도 된다. 한국에 이러한 높은 임금이 높은 서비스물가로 전가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에도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이다. 문화와 행정 그리고 체계 모든 것이 다름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직장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경력을 더 쌓아서
매니저급으로 올라 더 높은 연봉을 받으며
관리자의 입장에서 업무를 펼치고 싶다.
이직또한 염두에 두고 있으며,
폭넓은 이직의 길(캐나다뿐 아닌 미국)까지
자격증과 경력을 잘 쌓아서 커리어점프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앞서 말씀드린 장점들은
오롯이 "영어실력"이 뒷받침되어
주류사회에 편입되었을 때의 이야기란 점이다.
언어적인 장벽을 두고, 캐나다 사회에 융화되지 못한 삶은
과연 이민을 오는 이유가 있을지?
잘 한번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롯이 영어실력이 캐나다 이민의 질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도 있다.
한국은 살기 불합리한 나라이며
캐나다는 살기 불편한 나라라고들 한다.
살면서 한 번쯤은 한국에서의 한계를 느끼는 사람.
경쟁적으로 바쁘게 살아 지치는 사람.
기술분야로 상대적으로 높은 벌이를 원하는 사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어와 초기자본만 준비하여
캐나다로 떠나 조금 더 의미 있는 생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 추천해 주고 싶다.
캐나다 시설관리직무로 취업 후 이민을 하신 "국외시설관리" 님과 나눈 인터뷰를 재 편집하여 올린 자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질문은 댓글 혹은 아래의 카카오톡으로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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